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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IT시장

[톡톡 튀는 IT시장] 카카오 vs 하이브의 SM 인수전 - 승자와 패자는?

by 전갱이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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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M엔터테인먼트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에 화제가 되었던 카카오와 하이브의 SM 인수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SM 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K-팝 기획사로서, 엑소(EXO), 샤이니(SHINee), 레드벨벳(Red Velvet), 에스파(aespa) 등 많은 인기 아이돌 그룹을 배출한 회사입니다.

 

지난달 7일 카카오는 SM엔터 지분 9.05%를 인수하면서 SM 인수전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카카오가 자신들의 음악 플랫폼인 멜론과 SM의 아티스트들을 연결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에 뒤쳐지지 않으려는 하이브가 SM엔터 지분 17.9%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주식 취득을 추진했습니다. 하이브는 네이버와 손잡고 자신들의 플랫폼인 웨버스(Weverse)와 YG 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하여 K-팝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려고 했습니다.

출처:하이브, 카카오. 연합뉴스


그러나 카카오와 SM엔터가 합의하여 카카오가 SM 경영권을 갖기로 하면서 인수전이 12일 종료되었습니다. 양측은 카카오가 SM 경영권을, 하이브는 플랫폼 협업이라는 방식으로 합의하였습니다.

즉, 카카오는 SM 아티스트들의 음원과 영상 등 컨텐츠를 멜론과 카카오TV 등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독점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되었고, 하이브는 웨버스에서 SM 아티스트들과 팬들간의 소통과 상호작용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인수전에서 승자와 패자는 누구일까요?

 

일단 승자로 볼 수 있는 것은 카카오입니다. 카카오는 SM 경영권을 확보함으로써 K-팝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멜론과 카카오TV 등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독점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컨텐츠를 확보함으로써 유료 구독자와 광고 수익을 늘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K콘텐츠 IP(지적재산권) 상당 부분을 보유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패자로 볼 수 있는 것은 SM입니다. SM은 카카오와 하이브의 경쟁에 의해 주가가 과열되었지만, 인수전이 종료되면서 주가가 23.5% 급락했습니다. SM은 카카오의 경영권 하에 들어가면서 자신들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저하될 우려도 있습니다. 또한, 카카오와 하이브의 플랫폼 협업에 따라 SM 아티스트들의 컨텐츠가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기 때문에 팬들의 충성도와 유입력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립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하이브입니다. 하이브는 SM 인수를 포기하면서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자신들의 주주가치를 지키기 위한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는 SM 인수를 위해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하거나 시장 과열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또한, 웨버스에서 SM 아티스트들과 팬들간의 소통과 상호작용을 제공함으로써 K-팝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입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출처:카카오


결론적으로 이번 인수전에서 가장 큰 승자는 카카오라고 할 수 있으며, 가장 큰 패자는 SM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는 중립적인 입장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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